이제 신자유주의 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는 게 아니냐는 패배주의가 확산되는 데 대한 장하준 교수의 실증적 반박. 장하준은 이 책을 통해 신자유주의에 대한 대안이 있음을, 그것도 아주 많이 있음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제시한다. 1부에서는 신자유주의의 근저에 똬리를 틀고 있는 여섯 가지 신화의 허구성을 이론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낱낱이 들춰내고 폐기 처분한다. 이어서 2부에서는 오늘날 세계화라는 이름 아래 무차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경제 정책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데, 이를 통해 현재 우리 사회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공무원 구조 조정, 공기업 민영화, 금융 산업 재편, FTA 등의 문제에 대해 역사적으로 적용 가능한 반(反)신자유주의 정책들로는 어떤 것이 있으며, 실제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었고, 세계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어떻게 활용 가능한지의 여부를 따져 볼 수 있다. 부키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