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 이李, 이름은 이耳, 자는 담聃으로 생졸년은 모두 미상이다. 춘추시대 말엽 초나라에서 태어나 진나라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전해진다. 주나라에서 오늘날 국립중앙도서관 관장에 해당하는 수장실守藏室 사관을 지냈다. 이후 주나라가 쇠락하자 벼슬을 버리고 떠나던 중, 노자의 비범함을 알아본 함곡관 수문장 윤희의 간곡한 부탁으로 『노자』를 썼다. 『노자』는 상·하편 5,000여 자의 짧은 분량이지만 우주론, 인생철학, 정치·군사를 아우르는 방대한 내용을 담아 후대에 널리 영향을 끼쳤다. 노자가 도를 닦으며 심신을 보양한 삶을 산 덕에 장수했다고 전해질 뿐, 그 외 은둔 길에 오른 이후의 종적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동양고전학회 회장과 동방학 편집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강남대 철학과 및 사단법인 유도회 한문연수원(논어담당) 교수이다. 경북대 철학과, 서울대 대학원(서양철학, 석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동양철학, 석·박사), 유도회 부설 한문연구원(3년), 미국 하와이대(비교철학) 등에서 공부했다.
저서로는 『주자의 사서학과 다산 정약용의 비판』(2020년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 『고전에서 마음을 찾다 - 마음과 인성론 중심의 사서 이해』, 『3대 주석과 함께 읽는 논어』 1~3, 『공자에서 다산 정약용까지』, 『유교인 문학의 이념과 방법』 , 『 유가의 심성론과 현대 심리철학』(문공부 우수도서 선정), 『노자 도덕경 해설』, 『리란 무엇인가』, 『노자: 도와 덕이 실현된 삶』 등이 있다.
역서로는 『인설』, 『노자』, 『답성호원』, 『사단칠정을 논하다』, 『주자의 철학』, 『노자철학연구』, 『장자: 고대중국의 실존주의』, 『후설의 현상학』, 『하버마스: 다시읽기』, 『현대유럽철학의 흐름』, 『데리다, 푸꼬,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