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임새 있는 구성, 코믹한 무대 공간 사용으로 코미디의 즐거움을 극대화해 작품의 마지막 순간까지 관객과 독자들의 관심을 붙잡는다. 이전에 연극 무대를 자신의 사상을 설파하는 연단으로 생각하고 토론을 이끌어 내기 위한 심각하고 진지한 “유쾌하지 않은 극”을 썼던 버나드 쇼는 “유쾌한 극”을 통해서도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고 기존의 통념에 도전을 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무기와 인간>을 통해 보여 주었다. 이 극은 ‘안티로맨틱 코미디’라는 부제가 붙어 있지만 남녀 간의 사랑이라는 주제를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하며 사랑을 통한 주인공의 성장과 잘못된 관념의 교정과 같은 로맨틱 코미디의 주제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