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좀비로 인한 세상의 종말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ZA 문학 공모전' 수상 작품집. 좀비로 뒤덮인 세계에서 홀로 살아남은 생존기는 물론이고 용산 참사에서 시작된 좀비의 정치인 테러, 좀비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위한 도전, 좀비들에 둘러싸인 채 홀로 교도소를 지키는 교도관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 다섯 편이 수록되어 있다.
폭동과 혼란에 빠진 세상의 모습을 작가의 상상력과 결합하여 세밀하게 그려낸다. 타인은 믿을 수 없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힌 채 생존을 갈구하는 사람들, 생존한 사람들끼리 얼마 남지 않은 식료품을 두고 벌이는 신경전, 계속되는 이상 전염병에도 국내외의 여론을 생각하여 꽁꽁 비밀로만 숨기다 상황을 악화시키는 정부…
오랜 생존 끝에 식량이 떨어지고 외로움에 공포로 떨다가 자살을 선택하는 이들, 좀비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원인 규명보다는 지역 차단에만 힘쓰는 세계 각국 등 좀비로 인해 벌어지는 세계의 멸망에 관한 모습이 작품 속에 담겨 있다. MBC 드라마 <나는 살아있다> 원작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