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보바리

· 세계문학전집 Book 36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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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주의 소설의 시작과 동시에 그 완결을 이룩한 작품

현대 소설의 기념비를 세운 작가 플로베르

1857년 보들레르의 『악의 꽃』과 함께 ‘현대(modern)’를 열어젖힌 작품. 이후의 모든 문예사조, 사실주의와 자연주의, 아방가르드와 구조주의에 이르는 예술의 도저한 흐름에 씨앗이 되었다. 하지만 유부녀의 불륜이라는 소재의 통속성 때문에 플로베르는 법정 소송을 겪기도 했다. 소송을 통해 더욱 유명해진 이 작품은 '보바리즘'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소설의 주인공 엠마 보바리처럼 현실을 외면하고 몽상 속에서 살려는 경향을 가리키는 이 말은 오늘날 '과대 망상' 혹은 '자기 환상' 등으로 그 뜻이 일반화되었다. 그러나 작가의 의도는 조금 다른 것이었다. 작가는 이 '보바리즘'을 통해 현실 자체를 변질시키고 외면하게 만드는 낭만주의적 몽상의 본질을 유감없이 해부하고자 했다. 카프카에게는 바이블, 누보 로망의 작가들에게는 교과서가 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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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1821년 프랑스 북부 도시 루앙에서 태어났다. 의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고통과 질병, 죽음의 분위기를 체득하며 인간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게 된다. 소년 시절 읽은 『돈키호테』에 매료되어 글쓰기에 관심을 갖고 몇몇 단편 소설들을 습작한다. 파리의 법과대학에 등록하나 적성에 맞지 않아 낙제하기에 이른다. 간질로 추정되는 신경발작을 계기로 학업을 그만두고 루앙으로 돌아와 요양을 하며 집필에 전념한다. 이때부터 십자가의 고행에 비유되는 작가의 글쓰기가 시작된다. 『감정 교육』의 첫 번째 원고와 『성 앙투안의 유혹』이 이즈음 쓰인다. 1856년 『마담 보바리』를 완성해 《르뷔 드 파리》에 연재한다. 그러나 작품의 몇몇 대목이 선정적이고 음란하다는 이유로 작가와 잡지 책임자 그리고 인쇄업자가 기소당한다. 쥘 세나르의 명쾌한 변론으로 무죄 판결을 받는다. 이후 작가는 문학적 명성과 대중적 인기를 함께 얻으며 『살람보』, 『감정 교육』, 『순박한 마음』 등을 발표한다. 내용과 형식이 분리되지 않는, 생명체처럼 완결된 작품을 꿈꾸던 작가는 1880년 5월 미완의 작품 『부바르와 페퀴셰』의 원고를 책상 위에 남긴 채 뇌일혈로 사망한다.

카프카는 이 작가의 글쓰기를 소설가의 전범(典範)으로 칭송하며 문학의 수도승으로 섬겼으며, 이 작품이 간직한 풍요롭고도 실험적인 스타일들은 이후 도래한 모든 문예 사조의 씨앗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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