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세계문학전집

3 books
올림푸스 세계문학전집 - 고전 읽기의 즐거움"간단해 보이는 이야기들이 아주 강력한 힘으로 다가오는가 하면, 아름답고 지혜로운 분위기가 나를 감싸고, 깊은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도 함께 할 불멸의 명작들을 엄선하여 새로운 번역으로 펴내는 올림푸스 세계문학 3권 동물농장을 소개합니다.
《동물농장 Animal Farm》
─  미국 타임지 선정, 시대를 초월한 100대 영문소설─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 명작 소설 100선
영국의 작가 조지 오웰이 1945년에 출판한 풍자 소설이다. 표면적인 내용은 한 농장에 살던 동물들이 주인을 쫓아내고 직접 농장을 운영하지만, 결국은 부패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동물 농장》에는 소비에트 연방의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과 풍자가 들어 있다. 그래서 반공주의 소설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재평가받고 있다. 조지 오웰은 한동안 영국 독립 노동당(ILP)의 당원이기도 했던 좌파였지만 스탈린에 대해서 비판적이었고, 에스파냐 내전에 참가한 이후로는 소련 중심의 공산주의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되었다.오웰은 소련의 성립부터 소련이 가진 결함을 간파하였고 결국 소련이 붕괴하자 그의 시선이 옳았음이 증명되었다. 조지 오웰은 이 작품에서 카를 마르크스와 블라디미르 레닌을 메이저 영감에, 스탈린은 독재자 돼지 나폴레옹(Napoleon)에, 그의 반대자 트로츠키를 경쟁자 돼지인 스노우볼(Snowball)에 비유했다. 스탈린의 비밀 경찰은 개, 옛 소비에트 연방 공산당의 당원은 돼지로 비꼬았다. 또한, 쫓겨난 황제 니콜라이 2세는 농장주 존스(Jones)로, 스탈린을 광신적으로 따르는 우매한 민중은 양, 종교는 까마귀에 비유했다.

오웰은 제2차 세계 대전 직후 영국의 친소적 분위기 때문에 이 소설의 출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서문에 쓴 바 있다.

동물 농장은 오웰의 작품 중 유일하게 유머가 가득한 작품으로 봐도 좋은데 이는 부인 아일린 오쇼네시의 영향이라고 한다. 오웰은 그녀와 이런저런 의견을 교환하면서 동물 농장을 썼고 그 결과로 드물게 대중친화적인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 대한민국에는 미군정의 의뢰로 1948년 김길준(金吉俊)에 의해 처음으로 번역되어 소개되었다.


출판사 서평

동물농장은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 이후 스탈린 시대까지의 정치상황을 소재로 했지만, 한 시대에 대한 정치 풍자를 넘어, 권력과 국민의 관계를 깊이 통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우화이다. 동물농장을 읽은 대다수 독자들은 ‘왜 지금까지 이 책을 읽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한다. 그만큼 마음에 여운을 남기면서도 읽는 재미 또한 대단하다. 소설가 조정래 작가는 “사회의식과 문학성, 인간애를 조화롭게 승화시킨 작품”으로 다섯 권의 책을 꼽았는데 그중 한 권이 동물농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