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란더 형사 시리즈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으며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스웨덴의 베스트셀러 작가, 헤닝 만켈 장편소설『이탈리아 구두』. 대부분의 전작들의 배경이었던 아프리카를 벗어나 스웨덴의 다도해를 배경으로 쓴 작품으로, 단순하고 명확한 언어를 통해 죽음과 고통뿐만 아니라 행복과 '삶의 즐거움'을 깊이 있게 그려낸다. 주인공은 죽음을 앞둔 옛 연인과의 재회를 시작으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아무런 의미도 없는 기록을 남기던 일상을 떠나 죄책감과 용서, 나이듦과 외로움, 삶과 죽음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