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의 궁전: Sci Fan 제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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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열 분야

소설 > SF/환타지

소설 > 영미소설

 

책 소개

거대한 전쟁과 자연 재해 이후, 인류는 형제들의 평의회가 다스리는 완전 평등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모든 인간은 '형제들'로서 키워지고 직업과 일상은 공동 생활로서 통제된다. '나'라는 단어는 금지되고, '우리'라는 단어만이 존재하는 세계이다. 거리 청소부로 일하던 '평등 7-2521'은 우연히 지난 인류의 유산이 남겨진 지하 터널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만의 지식과 자신만의 공간을 꿈꾸기 시작한다. 그리고 원시 시대로 퇴화된 인간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과 지식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권력은 그의 일탈을 눈치채고 뒤 쫓기 시작한다.

미국 '자유주의' 운동의 창시자, 에인 랜드는 '개인'이라는 개념이 사라진다면, 인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리고 그 암울함을 돌파하는 해결책이 무엇일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문체는 냉정하지만 치밀하고, 진지한 주제를 시적인 운율로 풀어낸 소설이다. 이 소설은 미국 '인생에 영향을 준 책' 조사에서 성경에 이어 두 번째로 꼽히기도 했다.

목차

표지

목차

제 1 장

제 2 장

제 3 장

제 4 장

제 5 장

제 6 장

제 7 장

제 8 장

제 9 장

제 10 장

제 11 장

제 12 장

저자 소개

copyrights

 

 

추천평

이 책은 책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철학적 논문도 아니다. 그리고 저자 자신이 인정했듯이 이 스토리에 클라이맥스가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이것은 시이다.

저자에 의하면, 이 책의 마지막 2개의 장은 인간의 자아 또는 개인에 대한 찬가 (이 책의 원제인 anthem의 뜻 - 인용자 주)이다. 이 책은 논리적 용어로 쓰여지지 않았다. 이 책은 감성적인 표현에 가깝다. 책 전체에 걸쳐서 랜드의 문체는 숙련되고, 열정적이며, 영감을 불러 일으킨다. 그러나, 마지막 2개의 장, 그곳에서 랜드의 문체는 정말 빛난다라고 할 수 밖에 없다.

- 아마존 독자, Kat McFall

 

이 소설은 인류가 개인성을 잃고, 모든 인간이 숫자로 치환되며, 자신만을 위한 의사 결정을 하는 자유를 잃은 시대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소설을 통해서, 랜드는 개인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펼쳐 놓는다.

이 소설은 나를 깊은 생각에 잠들게 만들었고,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을 한 자리에서 읽고 나서, 나는 일주일 내내 이 책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매우 암울한 세상에 대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현재의 우리가 잃어 버리고 있는 자신에 대한 통제력과 거대한 권력이 지배하는 현대 사회에 대해 말하고 있다........ Amazing and Powerful.

- 아마존 독자, Khettrich

 

 

미리 보기

제 1 장

 

이 글을 쓰는 것은 죄악이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할 말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은 죄악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 줄 수 없는 글들을 쓰는 것은 죄악이다. 그것은 세속에 물든 행위인 동시에 사악한 행위다. 오직 우리 자신의 귀로만 들을 수 있는 말을 하는 것과 같은 죄악이다. 혼자서 생각하고 뭔가를 행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죄악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법을 어겼다. 법에 의하면, 소명 평의회에서 허락하지 않는 한 글을 쓸 수 없다. 우리에게 자비가 있기를!

 

그러나 이것이 우리가 저지른 유일한 죄악은 아니다. 우리는 더 큰 범죄를 저질렀다. 그러나 이 범죄에는 정식 명칭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이 범죄가 발각되었을 때, 우리가 받게 될 처벌을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인류의 기억 속에서 이러한 범죄가 저질러진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범죄에 합당한 형벌을 규정한 법 또한 없다.

 

지금 이곳은 매우 어둡다. 촛불의 불꽃만이 고요하게 허공에서 너울대고 있다. 종이 위를 가로지르는 우리의 손 이외에는 어떤 것도 움직이지 않는다. 우리는 혼자 이 곳 지하에 있다. '혼자'라는 것은 무서운 말이다. 법에 의하면, 사람 중 그 누구도 혼자 있을 수는 없다. 어느 때이건 어느 장소이건 간에 관계없이. 혼자 있는다는 것은 가장 큰 범죄이고 모든 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많은 법을 어겼다. 지금 이곳에는 우리 외에는 아무도 없다. 이런 상태에서 땅으로 쭉 뻗은 두 다리와 벽에 비친 손의 그림자를 본다는 것은 매우 이상한 기분을 불러 일으킨다.

 

벽에는 금이 가 있고, 그 금들 사이로 어두운 색의 물이 번들거리면서 소리 없이 흐르고 있다. 물은 마치 피처럼 흐르고 있다. 이 양초는 거리 청소부 거주구에 있는 보관실에서 훔쳐 온 것이다. 만약 들킨다면 우리는 교정 구치궁에서의 10년형을 선고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훨씬 중요한 것은, 양초가 매우 귀한 것이며, 이런 글을 쓰는 범죄 행위를 저지르면서 양초를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작업, 우리의 비밀, 우리의 죄악, 우리의 소중한 작업을 제외한 그 어떤 것도 문제가 아니다. 여전히 우리는 계속해서 글을 써 나가야 한다.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만을 위해서 뭔가를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 부디 우리에게 평의회의 자비가 머물기를!

 

우리의 이름은 '평등 7-2521'이다. 그 이름은 모든 사람이 항상 왼쪽 팔목에 착용해야 하는 금속 팔찌에 적혀 있다. 우리는 21살이다. 우리의 키는 180센티미터이다. 그리고 이 큰 키는 우리에게는 큰 고역이다. 180센티미터의 키를 가진 사람이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선생님들과 지도자들은 눈썹을 찌푸리면서 우리를 가리키며 이야기한다: "너희들의 뼛속에는 악마가 살고 있다. 평등 7-2521. 너희들은 네 형제들보다 더 크게 자랐어." 그렇지만 우리가 우리의 몸이나 뼈를 바꿀 수는 없다.

 

우리는 저주를 안고 태어났다. 그 저주는 언제나 우리로 하여금 금지된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다른 형제들에게는 없는 소망을 가지게 만들었다. 우리가 악마라는 것을 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그것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없다. 우리가 알지만 저항할 수 없다는 사실이 우리의 불가사의이자 숨겨진 두려움이다.

 

모든 사람은 서로 비슷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형제들과 비슷해지려고 노력한다. 세계 평의회 궁전의 정문 위 대리석에는 다음 문구가 새겨져 있다. 우리는 죄악의 유혹을 느낄 때마다 그것을 되뇌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속의 하나이고 하나 속의 모두이다.

 

오직 위대한 '우리', 하나, 나눌 수 없는 영원의 '우리'만이 존재한다.

 

우리는 이것을 끊임없이 되뇐다. 그러나, 그것이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이 문구가 새겨진 것은 정말 오래 전 일이다. 글자들의 획마다 곰팡이가 나 있고, 대리석은 노랗게 변색된 금들로 갈라져있다. 사람이 셀 수 있는 것보다 오래 된 세월 이전의 것이라는 증거이다. 그리고 이 문구는 진리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세계 평의회 궁전에 쓰여 있고, 세계 평의회는 모든 진리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위대한 재탄생' 이래 그래 왔고, 우리가 기억조차 할 수 없는 예전부터 그래왔다.

 

하지만, 우리는 '위대한 재탄생' 이전의 시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만약 그런 이야기를 한다면, 우리는 교정 구치궁에서의 3년형을 선고 받을 것이다. 폐기자 거주구에 있는 '고령자'들만이 저녁이 되면 그 시절에 대해서 서로 속삭인다. 그들은 '언급 금지 시절'에 존재했던, 하늘까지 치솟은 타워들과, 말이 끌지 않아도 움직이는 마차들과, 불꽃 없이 타오르는 빛처럼 이상한 것들에 대해서 속삭이듯 작은 소리로 이야기한다. 그 시대는 사악함의 시대이다. 그러나, 인류가 '위대한 진실' - 모든 인류는 하나이고, 전 인류의 의지가 아닌 의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 을 각성한 이후로 그러한 시대는 사라졌다.

 

모든 인간은 훌륭하고 현명하다. '평등 7-2521'인 우리만이 저주를 안고 태어났다. 우리는 우리의 형제들과 같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을 돌이켜 보면, 우리는 항상 저주 속에 있어 왔고, 그 저주는 우리를 서서히 최후의, 최대의 죄악으로 이끌어 왔다. 이 지하에 숨겨진, 우리의 범죄 중 가장 큰 범죄로 이끌어 온 것이다.

 

같은 해에 태어난 다른 아이들과 다섯 살까지 같이 살았던 유아의 거주구를 기억해 본다. 잠 자는 홀에는 하얗고 깨끗한 100 개의 침대만이 있었다. 우리는 다른 형제들과 모든 것이 똑같았다. 단 한 가지 죄악을 제외한다면. 우리는 다른 형제들과 싸웠다. 어떤 나이대에서도, 어떤 이유에서든 형제들과 싸움을 벌이는 나쁜 아이는 없었다. 거주구 평의회의 말씀으로는, 그 해에 태어난 모든 아이들 중에서, 우리가 가장 자주 독방에 격리된 아이들이었다.

 

우리가 다섯 살이 되자 우리는 학생의 거주구로 옮겨졌다. 그곳에는 10년 동안의 학습을 위한 10개의 거주동이 있었다. 모든 인간은 15세가 될 때까지 배워야 한다. 그 다음에 모든 인간은 일을 시작한다. 학생의 거주구에서 우리는 탑 위의 큰 벨이 울리면 잠자리에서 일어나고, 벨이 다시 울리면 잠자리에 들었다. 의복을 벗기 전에, 우리는 잠 자는 홀에 일렬로 서서 오른손을 올리고 제일 앞에 서 있는 세 명의 선생님들과 함께 외쳤다: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다. 인류가 모든 것이다. 우리 형제들의 은혜 덕분에 우리는 살 수 있다. '국가'인 우리 형제들을 통해서, 우리 형제들에 의해서, 그리고 우리 형제들을 위해서 우리는 존재한다. 아멘."

 

그 후에 우리는 잠들었다. 잠 자는 홀에는 하얗고 깨끗한 100개의 침대만이 있었다.

 

우리, '평등 7-2521'가 학생의 거주구에서 보낸 시절은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 학습이 힘들었기 때문이 아니었다. 학습이 너무 쉬웠기 때문이었다. 너무 빨리 돌아가는 머리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은 큰 죄악이다. 우리의 형제들과 다르다는 것은 나쁜 일이다. 그러나 그들보다 우월하다는 것은 사악한 일이다. 선생님들께서 우리에게 그렇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선생님들은 우리를 보면서 언제나 눈썹을 찌푸리셨다.

 

그래서 우리는 이 저주에 대항해서 싸웠다. 우리는 우리가 배운 것을 잊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다시 기억해냈다. 우리는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이해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우리는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시기도 전에 내용을 이해했다. 우리는 '통합 5-3992'를 지켜 보고 그들이 하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했다. '통합 5-3992'는 창백한 얼굴에 머리가 나쁜 아이였다. 그러나 선생님들은 우리가 그들과 같지 않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그리고, 우리는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은 채찍을 맞았다.

 

평의회가 임명한 선생님들께서는 정의로운 분들이셨다. 왜냐하면 평의회야말로 모든 정의로움의 표상이고 모든 인간들의 의견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가끔씩 우리는, 마음의 비밀스러운 어둠 속에서, 우리의 열 다섯 살 생일날 벌어진 일에 대해서 후회한다. 그것이 우리의 죄 때문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우리는 우리 선생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범죄 행위를 했다. 그때 선생님들께서 우리에게 이야기하셨다:

 

"너희들이 학생의 거주구를 떠날 때가 되면 자신의 직업을 선택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라. 직업 평의회가 선택한 직업이 너희들의 직업이 될 것이다. 너희 형제들이 너희를 필요로 하는 곳을, 평의회는 위대한 지혜를 통해 알고 있다. 하찮은 너희의 정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만약 너희 형제들이 너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너희의 육체로 세상에 부담을 지울 이유는 없다."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우리는 이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우리의 저주가 우리의 의지를 이겼다. 우리는 죄를 지었고, 그 죄를 지금 여기에 고백한다: 우리는 거대한 '선호의 죄악'을 저질렀다. 우리는 어떤 과목과 학습을 다른 것들보다 더 좋아했다. 우리는 '위대한 재탄생' 이후에 선출된 평의회의 역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반면에, 우리는 '사물의 과학'을 사랑했다. 우리는 지식을 원했다. 우리는 우리 주위의 세상을 이루고 있는 모든 사물들에 대한 지식을 원했다. 우리는 선생님들께서 금지하신 질문들에 대한 답을 원했다.

 

우리는 하늘에, 물 속에, 자라는 식물 속에 신비한 무엇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학자 평의회에서는 신비한 것은 없고 학자 평의회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는 선생님들께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는 지구가 평평하고, 태양이 그 주위를 돌고 있으며, 그래서 밤과 낮이 생긴다는 것을 배웠다. 우리는 바다 위에서 돛을 밀어 주는 바람들의 명칭을 모두 배웠다. 우리는 질병을 치유하기 위해서 피를 뽑아 내는 방법에 대해서 배웠다.

 

우리는 '사물의 과학'을 사랑했다. 어둠 속에서, 한밤중에 깨어나, 다른 형제들이 보이지 않고, 오직 그들의 형체만 보이고, 그들이 코 고는 소리만 들릴 때, 우리는, 눈을 감고, 우리의 입술을 굳게 다물고, 숨을 멈춰서 다른 형제들이 우리를 볼 수 없게 하고, 우리가 학자의 거주구로 보내지기를 기도했다.

 

모든 현대적인 발명은 학자의 거주구로부터 나왔다. 가장 최근의 것들, 백 년이 채 지나지 않은 발명들, 즉, 왁스와 실로 양초를 만드는 법, 비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는 유리창을 만드는 법 등이 학자들의 업적이었다. 이런 것들을 발견하기 위해서 학자들은 땅에 대해서 연구하고, 강물과 모래, 바람, 암석으로부터 배워야 한다. 만약 우리가 학자의 거주구로 갈 수 있다면 우리 또한 이런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곳에서는 질문을 금지하지 않으므로, 우리는 이런 사물들에 대해서 질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학자의 거주구로 보내지기를 원했다. 우리의 바램이 너무 큰 나머지 깊은 밤 이불 속에서 우리는 떨리는 손을 부여 잡고 기도했다. 그리고 우리는 팔을 아프게 때리면서, 팔의 고통을 통해서, 정신의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잊혀지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그것은 죄악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아침에 우리의 형제들을 똑바로 볼 수 없었다. 우리는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을 위하는 욕망을 가진 자였다. 우리는 마침내 형벌을 받았다. 평생에 걸친 의무를 부여하기 위해 직업 평의회가 우리와 다른 학생들을 방문했을 때였다. 평의회는 15세가 된 모든 인간에게 나머지 생애 동안 무엇을 할지 정해 주는 기관이다.

 

봄의 첫 번째 날, 직업 평의회 의원들이 우리 거주구를 방문하고, 대 회의장의 엄숙한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15세가 된 모든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그 회의장으로 갔다. 평의회는 연단 끝에 앉아서 각각의 학생들에게 두 개의 단어를 말했다. 그들은 학생의 이름을 부르고, 학생이 하나씩 그들 앞으로 나서면, '목수', '의사', '요리사', 또는 '지도자'라고 말했다. 그 후 모든 학생은 오른팔을 들고 말했다. "우리 형제들의 의지가 행해질 지어다."

 

평의회에서 '목수', '요리사'라고 부른 학생들은 바로 일자리로 옮겨지고 더 이상 학습을 할 수 없다. 하지만, 평의회에서 '지도자'라고 말하면, 그 학생들은 도시에서 가장 큰, 3층짜리 건물인 지도자의 거주구로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주 오랜 세월을 공부를 한 후, 시 의회, 국가 의회, 세계 의회의 의원으로 선출되는 과정을 거친다. 모든 인간의 자유롭고 일반적인 선거에 의해서. 그렇지만, 우리는 지도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것은 큰 영광이었지만, 우리는 학자가 되고 싶었다.

 

대 회의장에서 우리는 순서를 기다렸다. 그리고 우리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평등 7-2521." 우리는 연단 앞으로 걸어 갔다. 우리의 다리는 떨리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는 연단 뒤 평의회 의원들을 쳐다 보았다. 5명의 평의회 의원이 있었는데, 3명은 남성 의원이었고, 2명은 여성 의원이었다. 그들의 머리는 하얀 색이었고, 그들의 얼굴에는, 마른 강 바닥의 진흙처럼 가는 금들이 나있었다. 그들은 나이가 많았다. 그들은 세계 평의회 전당의 대리석보다도 나이가 많아 보였다. 그들은 우리 앞에 앉은 채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들이 입은 토가 코트의 주름에서도 움직임은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마침내 가장 늙은 의원의 손가락이 우리를 가리키더니 다시 내려갔다. 이것이 유일한 움직임이었다. 그 의원은 입술조차 움직이지 않고 말했다: "거리 청소부"

 

우리는 성대가 갑작스럽게 경직되는 것을 느끼면서, 머리를 들어 평의회 의원들을 쳐다 보았다. 그리고 우리는 행복해졌다. 우리는 우리가 지은 죄를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그것을 용서받을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우리는 종신 의무를 받아 들이고, 우리 형제들을 위해서 평생 동안 봉사할 것이었다. 기쁘고도 자유롭게. 우리의 형제들은 우리의 죄를 몰랐지만 우리는 우리의 죄를 알았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했다. 우리 자신이 자랑스러웠고, 죄와 싸워 이긴 승리감에 도취되었다. 우리는 오른팔을 들고 말했다. 우리의 목소리는 그 날의 학생 중 가장 맑고 안정된 소리였다:

 

 "우리 형제들의 의지가 행해질 지어다."

 

그리고, 우리는 평의회 의원들의 눈을 쳐다 보았다. 그러나, 그들의 눈은 파란 색 유리 단추처럼 차갑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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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저자 소개 - 에인 랜드

에인 랜드 (Ayn Rand, 1905 - 1982, 본명 알리사 지노프예브나 로젠바움)은 러시아 출신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사상가이다. 그녀는 객관주의라 불리는 사상 체계의 창시자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파운틴 헤드' (1943), '아틀라스' (1957) 등으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이후, 죽기까지 랜드는 자신의 객관주의 사상을 옹호하는 기고문과 에세이에 열정을 기울였고, 객관주의를 위한 신문과 잡지를 운영했다. 객관주의란, 개인의 이성을 극단적으로 신뢰하고, 종교나 믿음에 근거한 삶을 부정하는 사상이다. 윤리학적으로, 또는 사회학적으로는, 이타주의를 거부하고 극단적인 개인주의를 주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정치적으로, 랜드는 국가주의, 전체주의, 집단주의, 무정부주의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자유 방임주의적 자본주의 체제를 선호했다. 그녀의 사상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개인의 자율성과 권리에 대한 강조이다.

랜드의 객관주의는 정통 사상으로 학계에서 인정 받지 못했으나, 그녀와 그녀를 추종한 그룹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미국 보수주의와 자유 방임주의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1905년 페테르부르크의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랜드는, 약사이자 사업가인 아버지와 가정 주부인 어머니 사이의 첫째 딸이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약사로서의 사업 운영에 탁월한 솜씨를 발휘하여 커다란 약국과 그 약국이 있는 건물을 소유한 사업가였다. 랜드는 학교 입학 후, 학교 교과 과정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 하고, 소설 창작과 친구들과의 정치적 토론을 즐겨 했다.

1917년 러시아 혁명 직후, 랜드 가족의 사업체는 압류 대상이 되고, 생명의 위협까지 느낀 그녀의 가족은 급히 크림 반도로 이주하게 된다. 그곳에서 고등 학교를 마친 랜드는 다시 페테로그라드 (페테르부르크의 당시 명칭)로 돌아 와서 대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랜드는 러시아 혁명으로 인해서 여자의 대학 입학이 허용된 첫 혜택을 받은 세대였다. 대학에서 사회 교육학과 역사를 전공한 랜드는 국립 영화 학교에서 잠시 공부하고, 영화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한다. 이때, 랜드는 자신의 필명을 히브리어로 '눈 eyes'을 뜻하는 '아인'과 원래 성인 '로젠바움'의 단축형인 '랜드'로 정하게 된다.

1925년 미국을 방문한 랜드는 미국의 생활과 문화에 깊이 심취하여, 미국에서 거주하면서 영화 작가로서의 살겠다는 결심을 했다. 시카고와 뉴욕에서 여러 직업을 거친 후, 할리우드에서 랜드는 세실 드밀의 영화 작가로서 일하게 된다. 그 후, 그녀의 작품인 '붉은 전당포', '1월 16일의 밤' 등이 연극과 영화로서 상업적인 성공을 거치면서 할리우드에 자리를 잡고, 당시 신인 배우였던 프랭크 오코너와의 결혼 했다. 2년 후 랜드는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다.

1940년대에 들어 서면서, 랜드는 정치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시작해서,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이던 웬덜 윌키의 캠페인에서 상근 조직원으로 일하기도 하고, 헨리 헤즐릿, 루드비히 폰 미세 등 당시의 자유주의 학자들과 교류하면서 사상적인 영향을 주고 받는다.

그녀의 첫 번째 상업적인 성공작은 '파운틴헤드' (1943)였다. 개인주의를 강조하는 그녀의 철학적 성향이 깊이 묻어 있는 소설로서, 유럽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로서 랜드는 경제적인 안정과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이 소설은 1949년 영화화되어 상영되었지만, 랜드는 그 영화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고 한다.

1951년 뉴욕으로 이주한 랜드는 그녀의 사상을 흠모하는 일련의 추종자들을 거느리게 되는데, 그들은 반어적 의미에서 "집단 The Collectives"이라고 불리었다. 그러나, 이들 중에는 훗날 미국 사회와 문화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이 포함되었는데, 가장 탁월한 미국 연방 준비 은행장으로 평가 받는 앨런 그린스펀, '자긍심'이라는 개념을 현대 심리학에 도입한 나타니엘 브랜든, 랜드의 공식적인 계승자, 레오나드 페이코프 등이 그들이다.

그녀의 최고의 명작으로 일컬어지는 '아틀라스 Atlas Shrugged'는 1957년 발표되어,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등극한다. 1991년 미국 국회 도서관에서 북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랜드의 '아틀라스'는 성경에 이어 두 번째로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책"으로 꼽히기도 했다. '아틀라스'는 출간부터 2013년까지 총 2900만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된다.

'아틀라스' 이후 랜드는 소설가로서의 경력을 끝내고 대중적인 사상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하게 되는 일종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1958년, 랜드의 추종자 중 한 명인 나타니엘 브랜든은 객관주의 운동을 홍보하기 위해 나타니엘 브랜든 협회를 결성하고 본격적으로 랜드의 사상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이후 60년와 70년대를 거치면서, 랜드는 대중 강연, 신문 및 잡지 기고, 사상 에세이 출간, 객관주의 잡지 및 뉴스레터 발행 등을 통해서 그녀의 객관주의 운동을 열정적으로 전파했다. 그리고 당대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주의적 후보들을 지지하는 글 등을 기고하는 등 정치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1974년 랜드는 폐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후, 급격한 건강 악화를 겪게 되고, 거의 대부분의 공적인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다. 랜드는 1982년 심장 발작으로 뉴욕에서 사망했다. 그녀의 장례식에는 앨런 그린스펀 등을 포함한 저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그녀의 장례식 당시, 약 2미터 크기의 미국 달러 모양($)의 화환이 장식되었다고 한다. 랜드의 유언에 따라서 그녀의 공식적인 계승자로 레오나드 페이코프가 지정되었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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