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래드클리프(1764-1823)는 영국 런던 홀본에서 태어난 영국의 소설가이자 고딕 소설의 선구자이다. 소설에서 초자연적인 요소들을 풀어내는 그녀의 작법은 1790년대 고딕 소설계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래드클리프는 당대 가장 인기 있는 작가였고 널리 존경 받았다. 당시 비평가들은 그녀를 사람의 마음을 끄는 위대한 마법사이자 로맨스 작가 계의 셰익스피어라고 평했고, 그녀의 인기는 19세기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21세기 초에 그녀에 관한 전기가 세 권 출판되면서 그녀의 소설을 향한 관심도 되살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