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년 출간된 작가의 초기 장편으로,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에 이어 푸아로가 등장하는 두 번째 소설이다. 초창기 발표된 작품답게 소설적 장치보다는 정교하게 짜인 플롯과 수수께끼 풀이를 중심으로 내세운 정통파 추리 소설로 구분된다. 영미 범죄 소설의 사건 현장으로 자주 이용되어 온 골프장을 전면에 내세운 이 작품은 BBC 라디오 드라마, 애거서 크리스티 기념 DVD로 만들어 지기도 했다.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는 이 책을 두고 가장 셜록 홈즈에 가까운 푸아로’라고 평한 바 있으며, 1923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책 속에 한국과 일본을 여행했다는 대목이 들어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