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호프 단편선

· 세계문학전집 Book 70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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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과 부조리에서 나온 삶의 비극성을 감싸 안는 따뜻한 리얼리즘

러시아 문학의 황금기 단편 문학을 주도한 작가 체호프

이 책에 수록된 단편들은 체호프가 1883년에서부터 1902년 사이에 발표한 것들로, 「공포」, 「베짱이」, 「드라마」, 「베로치카」, 「미녀」 등 아홉 편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며, 「관리의 죽음」은 체호프식 소설 구조의 전형을 보여 준다. 이 작품들은 모두 다양한 인물 군상을 통해 사소한 일상사를 재현함으로써 삶의 본질과 아이러니를 포착해 낸다. 한편으로는 웃음을 유발하지만 그 이면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피해 갈 수 없는 비애감이 녹아들어 ‘인생의 진실과 아름다움을 시의 경지’까지 끌어올렸다. 이러한 특징들은 나아가 울프, 조이스, 헤밍웨이 등 현대 단편소설의 출현을 예고하는 핵심적인 징후들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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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1860년 러시아 항구 도시 타간로크에서 태어났다. 1867년 타간로크의 김나지야에 입학하였으나 수학 및 지리 성적의 부진으로 낙제하고 13세 되던 해부터 오펜바흐의 오페레타와 「햄릿」, 「검찰관」 등의 연극을 관람하였다. 1876년 4월 식료품 가게를 경영하던 아버지의 파산으로 일가족이 모스크바의 빈민가로 이주하게 되었지만 안톤은 고향에 남아 고학으로 김나지야를 마쳤다. 1879년 모스크바 대학 의학부에 입학하면서부터 잡지 등에 글을 투고하기 시작하였고 1882년부터 5년에 걸쳐 유머 주간지 「오스콜키」에 약 300여 편의 소품을 기고하였다. 1884년에 의사로 개업하면서 본격적인 창작 활동에 접어들었으며 검열과 잡지사의 무리한 요구 등에도 불구하고 「관리의 죽음」(1883) 「카멜레온」(1884) 「하사관 프리시베예프」(1885) 「슬픔」(1885) 「거울」(1885) 등과 같은 풍자와 유머와 애수가 담긴 뛰어난 단편을 많이 남겼다. 1886년 두 번째 객혈과 1888년 소설가 가르신의 자살 등으로 건강이 악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체호프는 1890년 사할린으로 자료 수집 여행을 떠났고 이태 만에 모스크바로 돌아온 체호프는 멜리호보라는 마을로 주거를 옮겨 창작을 계속함으로써 원숙기를 맞이하였다. 1899년에 결핵 요양을 위하여 크림반도의 얄타 교외로 옮겨갈 때까지 소설 「결투」(1892) 「귀여운 여인」(1899) 「개를 데리고 있는 부인」(1899) 「골짜기에서」(1899) 등과 그의 4대 희곡 중 첫 작품 「갈매기」(1896)를 발표하였고 이어서 「바냐 아저씨」(1897), 「세 자매」(1900), 「벚꽃 동산」(1903) 등을 집필하였다. 1904년 44세의 나이에 병세의 악화로 「나는 죽는다(Ich sterbe)」라는 말을 남기고 운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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