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 Mirbooks Company
5.0
1 review
Ebook
402
Pages

About this ebook

죄책감으로 자꾸 넘어지는 당신의 마음에 보내는 위로 ‘일본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멘토’ 나쓰메 소세키의 자기고백적 기록, 《마음》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간의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 이 책을 권합니다.” 심리치유서나 정신의학과 혹은 건강보조제 광고인가(!) 싶은 이 글귀는, 나쓰메 소세키가 직접 자신의 책 《마음》을 한 줄로 요약해서 설명한 광고 문구입니다. 지병이 깊어져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넘긴 소세키는 말년에 ‘죄의식이 마음에 끼치는 영향’을 고해성사하듯 담담히 서술했습니다. 즉, 당당한 자의식(개인주의)이 강조되는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이, 그 자의식이 죄의식에 짓눌렸을 때 얼마나 무기력해지고 고립되는지, 누군가를 간절히 믿고 싶은 만큼 누구도 믿을 수 없어서 얼마나 철저하게 외로워지는지를 보여줍니다. 관계의 단절로 인한 고독, 신뢰와 의심 사이의 방황 등의 고민은 산업화·자본주의·개인주의 시대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오늘의 우리들 마음까지도 똑같이 관통합니다.

Ratings and reviews

5.0
1 review
웬트리스
December 13, 2022
인간은 언제든지 악해질 수 있습니다. 제아무리 선한 인간이였다 한들 피해자였다한들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가 혐오하는 사람이 되기도 하죠 상황이 안좋았다느니 혹은 주변때문이였다느니 하면서 남탓하곤 하는 사람이 있곤 합니다. 하지만 그건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주 틀린말이 아니긴 합니다. 정말로 결핍된 상황의 경우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싸우는 상황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이죠 그런 급박한 혹은 갈증이 심해지는 상황에서의 악행을 다스리는 것을 선이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선한이유는 급박한 상황을 마주하지 않을 정도로 여유롭기 때문이라고 생각 이 듭니다. 누군가는 이러한 모순을 죽음으로 탈피하기도 하고 평생 속죄하거나 애초에 아예모른체로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아예 안믿는 것도 무리가 있죠, 정말로 다 악한것도 아니거니와 그렇게 살아가려면 일찍 죽는 것 왜에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그렇기에 뭐든간에 맹신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숙모를 K를 맹신하지 않고 그저 믿을 만한 사람이나 조심 한다는 자각을 했더라면 이야기는 이렇게 파국을 맞이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파우스트에도 비슷한 말이 있죠 악마가 말하길 악이기에 선을 만든다고 선은 악을 내포한다는 뜻입니다. 그렇기에 맹신하지 말라고 하는 느낌입니다.
Did you find this helpful?

About the author

저자 : 나쓰메 소세키 나쓰메 소세키 (夏目漱石. 1867~1916) 일본 에서 가장 사랑받는 국민작가. 당대 최고의 엘리트 교육을 받고 학자와 작가로서 존경받았고, 백여 년이 지난 지금은 “일본의 노벨문학상 뒤에는 나쓰메 소세키가 있다”라고 칭송받는다. ‘일본의 근대 격동기’인 메이지 시대(1868~1912)와 거의 생애가 겹쳐서, 그의 사상을 곧 ‘메이지 정신’이라고 이해해도 무방하다. 즉, 메이지 시대는 ‘근대화’라는 미명 아래 전통적 가치(윤리,정의,공동체)가 서구의 가치(돈,성공,개인주의)에 무너지며 혼란했는데, 소세키는 영문학자로서 ‘내가 열심일수록 사회가 정의롭지 않아지는 게 아닐까’ 하는 회의와 고민이 깊었고, 결국 그로 인한 지병(위궤양과 신경쇠약)에 평생 시달리다가 49세(1916)에 내출혈로 사망했다. 1867년 2월 9일 도쿄에서 5남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본명은 나쓰메 긴노스케. ‘소세키’라는 필명은 22세(1889)에 친구 마사오카 시키의 한시 문집에 평을 쓰면서 처음 사용했다. 도쿄제국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중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33세(1900)에 국비유학생으로 영국 유학길에 올랐는데, ‘영문학 하는 일본인으로서 서구 문화를 사랑해야 할지 미워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으로 신경쇠약이 심해져서 귀국했다. 하지만 귀국 후에도 생계를 위해 영문학을 강의해야 했기에 신경증이 악화되었는데, 다카하마 교시가 ‘기분 전환 삼아 소설을 써보라’ 권유해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1905)를 썼다. 이것이 뜻밖에 큰 호응을 얻자 38세 늦깎이 소설가로 등단하고 《도련님》(1906), 《풀베개》(1906), 《태풍》(1907) 등을 연이어 발표, 40세(1907)에 교직을 떠나 아사히신문사에 소설 쓰는 전속작가로 입사해서 《산시로》(1908), 《그 후》(1909), 《마음》(1914) 등을 썼다. 역자 : 김활란 일본 오사카 부립 대학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했으며,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에서 강의하면서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세상의 끝에 머물다》 《여섯 번째 가족》 《바람을 본 소년》 《불교우화》 《고마워 챔프》 《오늘도 살아 있습니다》 《다시 만날 날까지》 등이 있다.

Rate this ebook

Tell us what you think.

Reading information

Smartphones and tablets
Install the Google Play Books app for Android and iPad/iPhone. It syncs automatically with your account and allows you to read online or offline wherever you are.
Laptops and computers
You can listen to audiobooks purchased on Google Play using your computer's web browser.
eReaders and other devices
To read on e-ink devices like Kobo eReaders, you'll need to download a file and transfer it to your device. Follow the detailed Help Center instructions to transfer the files to supported eReaders.